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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배낭여행 (7)
쓸모있는 블로그

바라나시에서 마지막 날이다. 원래는 인도 여행을 한 달을 예정으로 왔지만, 취직한 회사에서 연락이 와 일정을 대폭 줄였다. 앞으로 타지마할이 있는 아그라와 미처 둘러보지 못한 뉴델리를 보고 한국으로 들어갈 듯하다. 무슨 축하할 일이 있나보다. 집 앞을 꽃과 장막으로 현란하게 장식해 두었다. 또한 여러 사람들이 와서 북 치고 악기를 불었다. 간간히 화려한 복장을 입은 여성들이 왔다 갔다 했다. 아마도 결혼식이 아닐까 추측해 본다. 한동안 구경을 하다 시장으로 발길을 옮겼다. 오후 4시쯤에 바라나시 정션 역에서 기차가 있었다. 오후 2시쯤 출발하기로 계획하고 시장 이곳저곳을 둘러봤다. 개인적으로 인도에 가서 남긴 동영상 중에 가장 좋아하는 영상이다. 마치 강아지의 오디세이 같다고나 할까..? 인도의 매력이 ..

딱히 할 일이 없었지만, 어김없이 새벽에 갠지스 강으로 나왔다. 아이들이 크리켓 경기하는 것을 구경했다. 다들 요령이 있는지 강에 공이 안 빠지게 잘하더라. 힘 조절 잘못하면 공 하나 잃어버리는 것 금방일 것 같은데, 구경하는 내내 그런 일은 발생하지 않았다. 뭔가 고민이 있는가 보다...... 인도 아이들은 무슨 고민을 가지고 살아갈지 궁금하다. 하지만, 말이 통하질 않으니..... 많은 사람들이 인도에 대해서 가지고 있는 오해 중 하나는 '인도 사람들은 영어를 잘한다'이다. 우선 내가 가지고 있는 인도에 대한 얄팍한 지식을 말씀드리자면, 인도 북부지방은 힌디어, 남부지방은 타밀어를 쓴다고 한다. 뉴델리, 바라나시, 아그라 모두 힌디어라고 보면 된다. 예전에 봉사활동을 방문했던 첸나이는 타밀어를 사용한..

쉬는 시간에 바바라씨에 가서 라씨를 하나 먹었다. 라씨는 인도 펀자브 지방에서 유래한 요거트 음료로, 그 기원은 원래 물소젖이라고 한다. 하지만 요즘, 물소가 흔할리는 없고, 아마도 그냥 우유로 만들지 않을까 싶다. 라씨의 맛은 그닥 특별하지는 않다. 한국에서도 맛볼 수 있는 그냥 평범한 요거트 맛이다. 그냥 기호에 맛게 과일을 넣은 요거트? 정도이다. 내 생각에 인도에서 라씨가 유명한 이유는 맛이 아니라 따로 있다고 본다. 바로 만든 방식과, 라씨를 담는 그릇이다. 라씨는 그냥 요거트를 푸고 거기에 과일을 넣어서 먹는 게 아니다. 두부처럼 응고된 요거트를 적당량 푼다. 그리고 마치 400번 저어 만드는 달고나 커피처럼 계속 휘저어 준다. 하지만 달고나 커피 만드는 것과 다른 점은, 마치 원시인들이 불을..

사실 골목을 구경한다기보다, 골목에서 길을 잃었다고 하는 표현이 맞다. 괜히 가이드 북에서 길을 찾으려면 가트로 나가서 간판을 확인하라고 한 것이 아니다. 골목 이곳 저곳 구경한답시고 여기저기 쏘다니다가 결국 길을 잃었다. 그 후로, 그냥 발길 닿는 데로 다녔다. 저 좁은 골목을 오토바이들이 쏜살같이 지나다녔다. 오토바이들과 사람들이 스칠 듯 말 듯 곡예 부리듯 지나갔다. 또 다른 골목에는 소가 자리를 잡고 있었다. 실제로 보면 잠깐 멈칫하게 된다. 골목이 매우 좁기 때문에 저 소 옆으로 지나갈 엄두를 못 냈다. 사진을 찍고 다른 골목으로 향했다. 바라나시 골목에는 특히 이런 동물들이 많았다. 그 만큼 동물들이 싸 놓은 배설물들도 엄청났다. 그리고 특이한 것은 개나 고양이 들만 쓰레기통을 뒤지는 것이 아..

새벽쯤 되면 더 이상 거리에서 들리지 않는다. 하지만, 대신 개 짖는 소리와 개들끼리 뒤엉켜 싸우는 소리가 가득하다. 자는 동안 중간중간, 개들이 뒤엉켜 싸우는 소리 때문에 잠에서 깼다. 사람은 없고 들개들이 우르르르 몰려다니는 인도의 밤거리는 정말 무서울 것 같다. 법정스님의 책 을 여행 오기 전에 읽었다. 정확한 시기는 기억이 안 나지만, 1970년대 법정스님께서 인도 성지순례를 하셨다.(시기가 정확하지는 않다. 기억이......) 그 당시 우리나라에는 해외 배낭여행이라는 개념이 없었을 시기이다. 아니면, 극히 일부 사람들 만이 알고 있거나. 그런데, 스님께서는 벌써 몇십 년 전에 인도를 성지순례 겸 배낭여행을 하셨다. 뭔가 스님이라는 단어는 과거, 고지식함과 연결되어 있는 것 같은데, 법정스님의 책..

아마 새벽 4시쯤 일어났을 거다. 여행에 대한 설렘과 두려움으로 그런 것은 아니고 비행기 시간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 비행기 시간이 오전 11시쯤이었던 걸로 기억한다. 항공사는 에어인디아로 인도 국적기고, 가격은 왕복 직항으로 56만 원 정도였다. 인도 여행을 하기 위해서는 두 가지 관문을 거쳐야 한다. 첫째, 비자. 우리나라 여권 파워가 상당해서 세계의 많은 국가들을 비자 없이 다닐 수 있지만, 인도는 예외이다. 나는 한달 여행을 계획했기 때문에, 사전에 e-visa 30일짜리를 받았다. 비자를 받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었던 걸로 기억한다. 인터넷을 통해 받는 e-visa, 직접 대사관에 가서 받는 비자, 그리고 공항에서 받는 도착비자. 그중 미리 비자를 받아 놓는 것이 편할 것 같아 e-visa를 ..